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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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드라마 촬영장 보자 ”

2004-10-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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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 87명 서울·속초·경주·제주 등 방문

하와이 현지사회에서 일고 있는 한국 TV 드라마 붐이 한국관광 붐으로 이어지면서 한국드라마 관광이 로컬주민들에게 인기 관광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뉴아시아여행사(대표 박진용)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49명의 한국드라마 관광단과 고바야시여행사가 모집한 38명을 합친 총 87명의 대규모 한국드라마 관광단이 13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일에도 현지여행사인 퀄러티여행사가 주관한 24명의 한국드라마 관광단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한국드라마 관광단은 11박 13일의 일정으로 한국의 유명 드라마 촬영장과 KBS-TV, MBC-TV 드라마 제작국 등 한국드라마 제작현장을 방문한다.
또한 서울, 속초, 경주, 전주, 제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한국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현지인들은 대다수가 한국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접하게 된 골수 친한파들이며 친지의 연락을 받고 본토에서 참가한 일부 열성팬들도 있었다.
고가현자 전주시 해외자문위원은 하와이에 일고 있는 한국 드라마 붐이 한국어와 문화 보급 확산은 물론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류열풍을 통한 해외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한국문화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드라마 붐을 이용한 현지인들의 한국 관광상품은 지난 몇 년간 고바야시, 토후쿠 등 일본계 현지 여행사들이 독점 판매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한인 여행사가 주관하는 관광단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박진용 뉴아시아여행사 대표는 “한국드라마 관광과 같은 고국상품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한류열풍을 로컬사회로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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