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로 산소탱크 의지 노인 숨져
2004-10-13 (수)
엘 세레노
11일 아침 엘 세레노의 한 단층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침대 옆 산소탱크에 의지하고 있던 78세 노인이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LA 소방국이 발표했다.
LAFD에 따르면 이웃의 화재 발생 신고를 받고 2909 링컨 팍 애비뉴의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을 불길에 휩싸인 침대에 누운 채 숨진 노인을 발견했다.
불길은 10분도 채 안되어서 완전 진화되었지만 산소탱크와 연결되어 누워 있던 노인은 회생시키지 못했다.
화재발생 당시 주택 안에는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방국은 확실한 화재 원인은 아직도 조사중이지만 노인이 피웠던 담배꽁초의 불이 침대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