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씨 신작 ‘메타II’ 공개
2004-10-12 (화)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72)씨가 6일 맨해턴 소호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9.11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비디오 설치작품 ‘메타 II’를 첫 공개하고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에게 바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메타 II’는 1962, 1977년 각각 제작한 주요작 ‘글로벌 그루브’와 ‘Suite 212’의 이미지를 혼합, 세계무역센터 를 상징하는 두 줄의 TV 화면에 타워와 같이 보여주고 그 양쪽으로 ‘전파’를 주제로 한 라커펠러센터 레이저 설치작이 화면에 나온다. 사진은 백씨가 장조카 켄 백 하쿠다씨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모습. 하쿠다씨가 악보 종이를 찢어 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