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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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김경년 교수 ‘한글보급 유공자’ 국무총리상

2004-10-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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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동안 UC버클리에서 한국어 교육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김경년 교수가 오는 9일 한국 문화관광부에서 개최되는 ‘한글날 기념식’에서 한글발전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는다.
김 교수는 1980년부터 동아시아어과 한국어교수 및 코디네이터로 재직하면서 한국어 교과과정의 개선·교육자료와 인터넷 프로그램 개발·대학교재 ‘College Korean’ 공동집필 등 한국어를 연구하고 보급·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번 한글날을 맞아 총리표창 수상자 로 결정됐다.
이화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으로 유학온 김 교수는 1994년3월 문학전문지 ‘심상’지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그동안 일제하 저항시인인 윤동주 시집과 여류시인 김승희 시집을 영어로 번역해 출판했으며 미국 내 여러대학에서 여성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차학경(1.5세 코리안) 원저 ‘딕테(Dictee)’를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딕테는 1997년 한국의 ‘10대 번역서적’ 이대학보의 ‘읽어볼 만한 책 10권’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알찬 내용뿐만 아니라 잘된 번역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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