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총영사관에 문의되는 민원 중 30% 정도가 영사 서비스 범위 외의 일인 것으로 알려져 관계자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전혀 영사 서비스 업무와는 동떨어진 전화나 민원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며 휴일에도 긴급 상황이 아닌 민원으로 애를 먹고 있다는 것. 서비스 범위 이외의 민원으로는 ‘사람을 찾아달라’, ‘관광 가이드를 해달라’, ‘하숙집 구해달라’,‘아들 좀 찾아서 한국으로 보내달라’, ‘차비 좀 빌려달라’, ‘한국 정부 비판’, ‘미국 비자를 받아야하는데 보증을 서달라’, ‘미국 비자발급, 이민법에 관한 문의’등 각양 각색이다.
이에 대해 총영사관은 걸려온 전화나 찾아온 민원인들에게 매몰차게 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고 이 민원들을 끝까지 들어주고 나름대로 도와주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을 찾아 달라는 요청의 경우 애써 찾아줘도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등 일부 민원은 “열심히 해도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고 관계자는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의 건수가 많은 편인 미국 비자, 이민법은 총영사관에서 답변할 수 없는 사항으로 이 경우 이민법 변호사나 미국 이민국에 문의할 것을 부탁했다.
이밖에 주말이나 새벽시간에 급한 목소리로 영사를 찾는 민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주로 이런 민원중에는 해외여행을 위해 공항에 갔다 여권이 만료돼 출국을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경우에는 여권 연장을 위해 출국 사유를 허위로 알리는 사례도 있었다는 것이다.
안혜정 민원담당 영사는 “서비스 범위 이외 민원의 경우에도 최대한 도우려고 노력하고 대부분의 한인들이 설명을 하면 이해를 해주시지만 일부의 경우 1시간이 금방 가는 경우가 많다”며 “민원 서비스도 열심히 개선해야하겠지만 민원인들의 도움도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