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 총연합회 재출범
2004-09-27 (월)
김성수씨 회장취임… “시 규제남발에 적극 대처”
뉴욕시정부의 각종 단속과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뉴욕 소상인들이 다민족 소상인 단체가 회원이 되는 뉴욕소상인총연합회(SBC)를 재출범시켰다.
10여개 다민족 소상인 단체들은 지난 22일 서울 플라자 영빈관에서 뉴욕시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소상인 정책 로비를 적극 펼칠 뉴욕소상인총연합회 재창립 총회를 열고 김성수 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터 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베이지역 상권 보호단체인 베이임프로브먼트의 스티브 배리슨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기 총회에서 참석 단체 관계자들은 뉴욕시 소상인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04~2005년도 소상인 권리장전도 아울러 통과시켰다.
소상인 권리장전에는 소상인들의 주요 이슈인 사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시장 산하 소상인 자문위원회 부활, 상업용 렌트법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성수 회장은 “블룸버그 시장의 연두교서에 ‘소상인(small business)’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안나올 정도로 소상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전혀 없다”며 “이는 소상인들의 단합된 목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회장 수락 연설에서 강조했다. 김 회장은 SBC의 활동 계획으로 현재 30여 가입단체들을 97년 당시의 112개 단체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시정부와 시의회에 ‘친 소상인’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재정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던 SBC는 가입 단체로부터 가입비를 받고 후원단을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터와 식품협회, 뉴욕한인경영인협회, 맨하탄약사협회, 히스패닉상공회의소, 뉴스스탠드협회, 네이버후드소매연맹, 코로나 비즈니스협회, 뉴욕소수민족 음료협회, 뉴욕나잇라이프협회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