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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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리더 태양열 자동차팀 41일 주행 세계신기록

2004-09-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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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털루공대 대니얼 염군

한인 1.5세 대니얼 염(22, 한국명 동한)군이 이끄는 캐나다 워털루공대 태양열자동차팀이 최장거리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41일간의 북미대륙 장정을 마쳤다. 총 제작비 25만달러가 소요된 태양열자동차 ‘미드나잇 선 7호(Midnight Sun VII)’를 몰고 지난달 8일 캠퍼스를 출발, 12일만에 밴쿠버에 도착함으로써 동서횡단을 마쳤다. 이어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시애틀-LA-휴스턴-뉴욕 등을 거쳐 다시 오타와까지 올라갔다가 16일 오전 출발지인 캠퍼스에 무사히 도착해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20여명(상황에 따라 멤버가 바뀜)이 참여한 이번 투어를 통해 이들은 1만5,428km를 질주함으로써 호주팀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의 태양열자동차 최장거리 질주 비공식기록(1만3,054km)은 물론, 킹스턴의 퀸스대팀이 세운 기네스 기록(7,435km)마저 깨는 쾌거를 이뤘다.
3개의 바퀴가 달린 미드나잇 선 7호의 크기는 길이 5m·폭 1.8m·높이 1m 정도며 무게는 약 200kg이고 최고시속 130km까지 낼 수 있다. 운전석은 워낙 좁아 경마기수처럼 체구가 작은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며 배터리 충전으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이틀 동안 주행이 가능하다.
미드나잇 선 7호의 리더인 염군은 현재 워털루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으로 2000년 가을부터 태양열자동차 프로젝트에 참여, 현재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약 중이다.
12살 때인 94년 가족과 함께 이민한 염군은 앞으로 워털루대에서 석사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염종권·김희성씨의 2남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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