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시장선거 해리 김씨 재선 ‘성공’
2004-09-22 (수)
실비아 룩 주하원의원 민주후보 당선, 4선 무난할듯
차기 호놀룰루시장 선출은 오는 11월2일 총선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18일 주전역에서 치러진 하와이 예비선거에서 최대 관심을 모았던 호놀룰루시장 선거는 예상대로 둑 베이넘과 무피 헤네만 후보 모두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해 두 후보는 오는 11월2일 총선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이에따라 향후 파시 지지표가 둑 베이넘과 무피 헤네만 후보 중 어디로 옮겨지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호놀룰루시장 외에 큰 관심을 모았던 빅 아일랜드 시장선거에서는 해리 김(사진) 시장이 예상외의 큰 표차로 강력한 도전자로 여겨졌던 야공 도미닉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 시장은 전체 유효투표 3만289표(무효 947표) 가운데 1만9,178표(63.3%)를 획득해 8,212표(27.1%)를 얻은 야공 후보를 1만966표 차로 눌렀다.
그외 관심을 모았던 호놀룰루시 검사장 선거는 피터 칼라일 현 검사장의 승리로 끝났다. 칼라일 검사장은 케이트 카네시로 전 시검사장의 도전으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칼라일 검사장은 절반이 훨씬 넘는 63.1%(10만5,332표)를 얻어 카네시로후보를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로 여겨진 연방상원 민주당 후보 경선싸움에서는 한인 1.5세 에디 윤 후보가 다니엘 이노우에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노우에 의원은 93.8%라는 압도적인 표를 획득해 하와이에서의 절대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또 4선에 도전하는 한인 1.5세 실비아 룩 주하원부의장이 이번 예비선거와 상관없이 민주당 후보(주하원 26지구)로 단독 출마해 당선이 확정, 오는 11월2일 총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톰 밥 후보와 결전을 벌인다.
하지만 이번 예비선거 결과 실비아 룩 후보는 3,499표를 얻어 상대 후보보다 3,000표 이상 여유를 두고 있어 총선에서도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다.
그리고 한인계 3세 달튼 타노나카 공화당 후보는 민주당 정치 거물 닐 애버크롭비 연방하원과 오는 총선에서 맞서게 되었고 주하원 제8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한인계 3세 로버트 민씨가 11월2일 현직 의원인 민주당의 조 소우키를 상대로 대결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