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지가 1만달러 희사
2004-09-21 (화) 12:00:00
지난 10일 294번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중상을 입고 치료중인 한인 가족을 위해 익명의 독지가가 1만달러의 거액을 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꺼린 이 익명의 독지가는 최근 사망한 고 김원택씨의 부인 길미령씨가 입원중인 옥 론 소재 애드보키트 크라이스트 병원을 직접 찾아와 길씨의 쾌유를 기원한 뒤 매우 힘든 처지인 김씨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돈봉투를 건네주었는데 이 봉투속에 현금으로 1만달러라는 거액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본보는 흔치 않은 선행을 한 이 독지가를 찾기 위해 수소문했으나 관계자들이 당사자가 이름이 알려지길 원치않는다는 이유로 함구, 결국 신원을 파악할 수 없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극도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신원도 밝혀지기를 꺼리며 거액을 쾌척한 이 독지가의 선행은 시카고 한인사회가 아직도 이웃을 돕는 순수하고도 훈훈한 온정이 남아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인들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