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1992년 LA 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로드니 킹(39)은 자신이 폭동사건의 계기가 된 인물로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킹은 19일자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나는 이 나라에 평화를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동 이후 사회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웠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나 알다시피 인종문제가 최대 문제”라고 답했다. 경찰에 구타당하는 비디오 화면이 공개돼 폭동이 일어나게 된 계기가 됐던 킹은 시당국과 380만달러에 합의하고 소송을 마무리지었으나 지금은 거의 빈털터리가 됐다.
킹은 그간 배우자 학대와 뺑소니 사고 등 각종 시비에 휘말렸으며 지난해에는 시속 100마일로 운전하다 주택에 충돌, 골반 뼈가 부러지고 지금도 다리를 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