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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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전담반’ 방범 성과

2004-09-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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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웨이·대로 인근 범법자 소굴 급습

밸리지역 7주새
1백명 체포
LA시 전역 확대

그동안 범죄온상으로 법 집행기관의 요시찰 대상이 되어 왔던 프리웨이 인근이나 대로변 모텔들이 드디어 전담 경찰관들의 서릿발같은 집중단속을 받게 됐다.
LAPD 샌퍼난도 밸리 경찰서가 최근 6명을 뽑아 모텔 범죄 단속유닛(일명 모텔 식스)으로 구성, 일대의 모텔을 급습하는 방법으로 지난 7주 사이 무려 100여명의 중범 및 경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들 모텔 식스 대원들은 범죄 발생건수가 부쩍 많아진 세펄베다 블러버드와 벤추라 블러버드상과 그 외의 지역의 모텔들을 대상으로 6명의 성범죄자와 수배중인 전과자, 탈주자들을 비롯하여 모텔을 거점으로 신분절도, 마약밀매, 매춘 등 불법행위를 해온 용의자들을 대거 검거했다.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은 이같은 밸리 지역 시범 유닛 작전이 기대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둔 것에 고무, 앞으로 LA시 전체로 이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밸리 지역 모텔 전담 유닛은 지난해 버뱅크 경찰소속 경관 매튜 파베클라가 인근 라마다인 주차장에서의 교환총격으로 순직한 사례를 포함, 여러 범죄들이 모텔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신설됐다.
경찰 관계자들은 모텔이 범죄자들이 신분노출 위험 없이 숨어들 수 있고 싼 렌트로 신분절도나 마약밀매, 매춘 등의 범죄행각이 용이하며 대로나 프리웨이가 가까이 있어 적발시 도주가 용이하기 때문에 선호되어 왔다고 말했다.
모텔 식스 대원들은 모텔 주차장과 주변을 정기순찰하고 수상한 차량의 조회를 통해 투숙객의 방까지 불심 검문하게 된다. 이들의 강력 단속은 범죄인들의 거점화로 지적되어 온 일부 모텔을 강제로 폐쇄시키는 조치를 추진해 온 시검찰이나 또는 1,750개 모텔 소유주협회에 의해서도 환영을 받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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