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오 칼럼
2004-09-20 (월) 12:00:00
테스트 분석
점수만 보지 말고 구체적 학습전략의 토대로 삼아야
개학하기 전에 교사들과 함께 학교에 미리 나와서 학생들이 지난봄에 치른 가주 학력고사(CST)와 전국 학생들을 기준으로 한 CAT/6 성적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API 성적이 퍽 높은 편이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학교 발전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인지, 교육구의 데이터분석 전문가를 초청하여 교사, 교장이 함께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세워 보았습니다.
저의 학교의 경우는 수학 점수가 아주 높지만 그래도 욕심을 부리면 저학년 수학에는 자릿수(place value), 고학년 수학에는 측정(measurement), 통계(statistics), 데이터 분석(data analysis), 확률(probability), 추산(estimation)에 더 노력해야 되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교사 연수도 위의 학생들의 성적 결과에 맞추어 해야됨을 강조했습니다. 영어는 해독력(reading comprehension)에 더 높은 점수를 얻도록 노력해야 됨을 테스트 데이터 분석 결과 알아냈습니다. API(Academic Performance Index) 점수를 환산할 때 CAT/6는 20%만 차지하고 CST(California Standards Test)는 80%나 차지하는 점을 강조하여, 학습 기준(academic standards)에 따라 가르치고 더 많은 학생들이 스탠더드 시험에서 advanced(아주 우수)나 proficient (우수)에속하도록 일년 동안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을 교사와 교장이 함께 각오를 하게 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들의 성적 차이를 없애는(Closing the gap between high-performing students and their low-performing peers) ‘낙오자 없는 교육’(No Child Left Behind)의 정책에 따라, 저의 학교에서도 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아주 모자라는 학교 예산을 쪼개어 쓰고 있습니다. 가난한 학교가 아니라고 연방정부 보조금인 타이틀 1(Title 1)이라는 돈을 전혀 못 받으므로 저의 학교는 부모님들의 학교 발전 기금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주 정부에서 학생 일인당 지급하는 교육비는 모두 같지만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가정에서 지원해 줄 수 없는 만큼을 연방 정부가 지원해 줍니다.
“It’s not just about test scores. It’s about real learning.” 사회 전체, 언론계, 학부모들 모두가 너무 시험 점수만 따지지 말고, 진정한 배움(real learning)은 생각하고 읽고 쓰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잘 표현하는 것임을 다시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고 경쟁(competition)이 아니라 같이 협동(collaboration)으로 일하고 공부해야 하는 21세기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읽기가 모든 과목에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늘 혼자만 읽는 것 보다 2~4명이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토론하는 Shared Inquiry Discussion(Great Books Foundation에서 고안했음)이 효과적이라고 요즈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북 리포트(book report)도 여럿이 같이 쓰도록 하여, Summarizer (요약하는 사람), Questioner(질문하는 사람), Predictor(예측하는 사람), Clarifier(명백하게 설명하는 사람)로 나뉘어 함께 학습하는 것을 reciprocal teaching(상호 학습)이라고 합니다. 이는 Socratic Seminar (소크라테스식 토론)와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Print-rich(책들이 많은 환경에서) ▲Technology-enhanced(테크놀러지로 강화되고) ▲Standards-aligned(학습기준에 의한) 공부를 시키면 학생들의 잠재성(potential)을 최대한 발굴하여 성공적인 학생으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시험 결과를 받으시면 그냥 점수만 보시지 마시고 어느 분야가 부족한지 그에 대한 구체적 보충전략을 교사나 교장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도움이 될 만한 웹사이트를 소개해 드리면 www.cde.ca.edu(캘리포니아주 교육부), www.ed.gov(연방 교육부)입니다.
교육상담: DrSuzieOh@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