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트남에 힘겨운 역전승

2004-09-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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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월드컵대표팀, 2-1 승리

한국축구가 힘겹게 ‘1년여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녀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상대 판반타이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과 31분 터진 이동국과 이천수의 연속골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역전승을 거뒀으나 후반 중반까지 한국축구의 ‘약팀 징크스’가 그대로 재현된 답답한 한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안정환의 슛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베트남의 벌떼 수비에 막혀 쉽사리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역습으로 여러번의 위기를 맞기도 한 한국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41분 차두리가 상대 수비수를 팔꿈치로 가격, 퇴장당하면서 10명이 뛰게 돼 험난한 경기운영이 예고됐다.
한국은 후반 초반 베트남에게 선제골을 허용,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했다. 후반 4분 한국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베트남의 판반타이엠이 왼발로 슛팅한 볼을 한국의 박재홍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묘하게 방향이 바뀌면서 한국 골네트로 그대로 향한 것.
그러나 위기의 한국을 구한 것은 이동국과 이천수. 이동국은 후반 18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천수가 문전으로 센터링한 볼을 헤딩슛,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최성국이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이를 이천수가 그림같은 왼발 슛으로 연결, 베트남 왼쪽 골네트를 그대로 가르는 통쾌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베트남의 막판 대공세를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 등으로 잘 막아내 2-1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예선 중간전적 3승1무(승점 10)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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