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첫 웨스트 나일 사망자

2004-09-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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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페이지카운티 거주 50대 남성

일리노이주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뇌염으로 주민 1명이 사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사망자가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지역에서 발생함으로써 이 지역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주보건국은 지난 8월 중순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아 오던 듀페이지카운티 거주 58세 남성이 지난 1일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모기에 물린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판명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는데 차도를 보이지 못하고 뇌염으로 발전됐으며 이후 합병증세를 보이다 치료를 시작한지 3주만에 목숨을 잃었다. 에릭 위태커 주보건국장은 “불행스런 이 남성의 죽음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일리노이주에서는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 4명을 포함, 총 20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가장 잘 감염되는 시기는 통상 8월부터 9월말 사이라고 전하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은 긴팔 웃옷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몸에 약을 뿌리는 등 가능하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리노이주에서는 지난 2001년 884명이 웨스트 나일에 감염돼 이중 66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는 54명의 감염자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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