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거예요”
2004-09-02 (목) 12:00:00
시카고를 떠나는 시카고 총영사의 뒤에는 묵묵히 내조에 충실했던 부인 송정원씨가 있었다.
남편이 짧은 기간동안 시카고에 머물렀지만 31일 이임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감사함과 인사를 전하는 송씨의 모습은 오랜 친구들과 이별을 하는 듯 이들과 친근한 모습이다. 참석자들도 추총영사 못지 않게 송씨와의 이별이 아쉬운 듯 손이라도 한번 더 잡아보고 사진이라도 남기려 바쁜 모습이었다.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정을 많이 쌓은 그의 뒤에는 그동안 조용히 한인사회를 위해 일했던 노력이 있었다. 앞에 나서지 않아 한인사회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를 아는 한인들은 총영사의 부인으로 내조를 잘하고 한인사회에 관심을 많이 나타냈다며 특히 여성으로서 여성 단체에 적극적인 협조와 사랑을 전했다는 평이다.
한인들과 사랑을 나눴던 지난 2년, 송씨도 한인들의 마음과 같은 듯 “시카고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한인들과 소중한 만남을 모두 기억하겠다”며 “제가 한 것에 비해 한인들이 너무 많은 것을 줬다”고 한인들에 대한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제 모든 일을 추억으로 남기고 떠나야 하는 시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는 “한인들의 후원과 도움 그리고 격려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더 노력하겠다”고 힘찬 의지를 전하고 “미국에 오면 꼭 한인들을 찾겠다”고 전했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