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시아 인질극 대치 계속

2004-09-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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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학교서 2차례 폭발, 체첸반군 추정

러시아 남서부 북오세티아 베슬란시내 한 초등학교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의 인질극이 이틀째로 접어들고 있으나 해결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체첸반군으로 추정되는 20명 가량으로 알려진 무장괴한들은 현재 학생, 학부모 등 350여명의 인질들을 교내 체육관에 가둔 채 잉구세티아 공화국에 억류된 체첸인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기관총과 폭탄벨트로 무장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과 폭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명의 어린아기와 2명의 여성 등 일부 인질들을 풀어주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인질범들과의 대치 과정에서 지금까지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타르타스 통신은 8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학교에서 2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방송인 NTV는 학교안에 있는 무장세력이 발사한 것으로 학교밖에 있는 차량 근처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NTV는 폭발 이후 차량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학교 주변에 모여있는 주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무장세력들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폭발로 인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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