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1일 에반스톤 산하 별도 YWCA 창립
김정숙, 강상규씨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여성 YWCA와 최성숙, 최선옥씨를 주축으로 하는 시카고지역 한인YWCA(YWCA of Evanston/North Shore Korean)측간의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완전히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지역 한인YWCA측은 지난 7월 1일 에반스톤 YWCA 산하 조직으로 새롭게 탄생, 단체의 명칭을 현재의 이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 26일 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최선옥 신경정신과 전문의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한인 YWCA측 인사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참여하지 않아 양측간의 갈등이 아직까지 완전히 해소 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일각의 지적이다. 즉 그동안 화해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양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을 놓고 견해 차이를 못 좁히지 않았냐는 것.
이런 가운데 양쪽에서는 서로가 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편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지역한인YWCA의 최성숙 디렉터는 “그 동안 한인여성YWCA 측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동숙씨 등이 중간에서 화해를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다. 그리고 총회 직전에도 강상규 한인여성 YWCA 회장에게 이사장직을 제안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그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상규 한인여성 YWCA 회장은 “화해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문화회관 건립 기금으로 모아진 4만5천달러의 용도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메트로에서 보관하고 있는 이 돈을 시카고지역한인YWCA측에서 에반스톤으로 옮겨가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화해가 되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분명히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그리고 그쪽에서 최선옥씨나 최성숙씨 등이 직접 나에게 이사장직을 제안한 적도 없고 총회가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화회관 건립기금의 향방에 대해 최성숙씨는 “메트로에서 보관하고 있는 돈을 에반스톤으로 옮겨간다고 알려진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이 돈은 아직도 메트로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우리는 현재 이 돈을 문화회관 건립기금으로 한인회측에 귀속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