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결정해 놓고도 시기를 못 잡고 망설이는 사이,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파업을 부결, 우려했던 ‘항공대란’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조종사 제외)는 3일(한국시간) 파업 찬반투표 결과, 재적인원 49.3% 찬성으로 파업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조합원 2370명 중 2003명(투표율 84.5%)이 참여했고, 찬성 1169표, 반대 825표, 무효 9표로 투표인원 중에는 찬성률이 58.4%에 달했지만, 파업은 재적인원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하기 때문에 부결됐다.
지난 2일 70.7%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3일 “파업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 방법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우선 회사측과 집중교섭을 벌인 뒤 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투쟁일정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섭 결렬에 대비, 언제든 투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파업을 부결함에 따라 대한항공 노조는 단독 파업을 해야하는 부담에다 여론이 고임금 노동자 파업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아 실제 파업까지 들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