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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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57회 생일맞아 조국 오스트리아서 기념 우표

2004-07-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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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우정국앞 긴 줄
TV등 언론들 톱뉴스 보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액션 배우 출신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조국 오스트리아에서는 영웅대접을 받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오스트리아 우정국은 그같은 자랑스런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이자, 정치가인 그의 57번째 생일인 30일 일련의 기념우표(사진) 발매를 시작했다.
60만장이 출시된 슈워제네거 기념우표에서는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란 글씨와 함께 검은 정장 차림의 슈워제네거가 미국과 오스트리아 국기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해외에 있는 자랑스런 오스트리아인’이란 주제로 슈워제네거 우표를 제작하게 된 우정국 관계자에 따르면 수많은 오스트리아인과 또 세계인들이 1유로(1달러20센트)의 우표를 사기 위해 이날 새벽부터 비엔나 소재 우정국 본부에 긴 줄을 만들었는가 하면 e-메일이 봇물을 이뤘다. 또 국영 TV등 각 언론들이 톱뉴스로 이에 관한 뉴스를 하루종일 보도하기도 했다.
우정국에서는 60만장의 기념우표 중 7만5,000장만 오스트리아 국민과 외국인 수집가를 위해 따로 떼어놓고 나머지는 다른 우표와 똑같이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오스트리아는 최근 수년간 외국인으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영국의 인기가수 믹 재거의 기념우표를 제작한 바 있다.
발매 첫날부터 슈워제네거 우표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아직 액면가인 1달러20센트보다 약간 높은 2달러 정도에 팔리고 이는 오스트리아 우정국이 2주일 전 기념우표 발매를 처음 발표한 시점의 9달러99센트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슈워제네거는 1947년 7월30일생으로 오스트리아 그라츠시 남쪽 외곽에 있는 탈 마을에서 출생, 성장했으며 세계적 바디빌더나 영화배우로 출세할 목표로 1968년 미국에 이민했다. 그는 대망의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 후 첫 고국방문을 지난달 초 오스트리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하는 미국대표로 함으로써 대대적 환영을 받았다. 그 외에도 그라츠시에서는 대형 스테디엄을 이름을 슈워제네거로 개명하는 등 그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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