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하는 이민자들에게 1대1 개인지도를 무료로 제공하는 단체가 있어 ‘영어 정복’을 꿈꾸는 한인들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과 몽고메리 카운티 등 미 전역에 각 지역별로 지부를 두고 있는 ‘리터러시 카운슬’(Literacy Council)이 바로 그 단체.
리터러시 카운슬의 근본 취지는 영어를 잘 못해 풍족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보다 나은 기회를 갖도록 하기위한 것.
42년전에 설립된 북버지니아 지부는 초기에는 글을 읽지를 못하는 문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으나 근래에 와서는 이 지역 인구의 17%나 차지하는 이민자들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북버지니아 지부에서는 1,1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2,000명 이상의 73개국 출신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1대1 개인지도에는 등록비 25달러만 소요된다.
인터뷰 과정을 거쳐 등록하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고 보통 한달 정도 기다려야 된다.
개인지도는 대체로 공공 도서관이나 학생의 자택에서 자원봉사자의 스케줄에 맞추어 1-2회 이루어진다.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로 등록하려면 35달러가 든다. 의무적으로 택해야되는 16시간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교재비 때문. 자원봉사자에겐 최소한 6개월 이상의 헌신이 요구된다.
그러나 오히려 ‘늦깍이 학생’이 공부를 먼저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 내에서 특별히 활발한 지부로 인정을 받고 있는 북버지니아 지부는 전통적으로 운영해온 1대1 개인지도 외에도 근래 몇 개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해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한가족 공부 프로그램’(Family Learning Program). 저소득층 이민자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가족에게 가벼운 분위기에서 영어 공부를 가르쳐준다.
북버지니아 지부는 또 ‘ESL 공부 센터’(ESL Larning Center)를 알렉산드리아, 폴스처치, 스프링필드 지역에 운영하고 있다. ESL 공부 센터에서는 영어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고 컴퓨터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으로도 영어 공부할 수 있다.
문의: 노던 버지니아 지부 (703) 237-0866, 몽고메리 카운티 지부 (301) 942-9292,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지부 (301) 699-9770.
<권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