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키웠으니 돌아가자’

2004-07-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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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교육마친후 한국 역이민 증가세

▶ 시카고지역도 다수

자녀교육을 목적으로 한국을 떠나 시카고 등 미주지역에서 거주하던 한인들중 자녀가 학교를 마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역이민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의 척박한 교육환경을 떠나 부모중 한명이 미주지역에 장기간 거주하면서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진 뒤 자녀가 대학을 마친 뒤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 주로 아내가 미주지역에 거주하면서 자녀를 돌보는 이들 부부는 자녀교육을 위해 약 10여년간 떨어져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자녀들의 교육이 끝나서야 비로소 다시 해후하는 중년부부들로 이미 수년전부터 한국에서 사회현상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최근 시카고지역에서 운영하던 그로서리를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모씨도 이 같은 기러기 부부의 전형이다. 남편이 한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모씨는 “자녀교육을 위해 시카고에서 약 10여년간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한국을 오가며 생활해 오다가 최근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직업을 찾게 돼 이참에 미국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씨는 또한 “주위에 자녀교육을 위해 10여년전 미국으로 건너와 거주하다가 최근들어 자녀교육을 마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역이민자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최근 들어서 미국에서 교육받은 한인 1.5세나 2세들의 한국내 취업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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