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스타 출신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말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나라 안팎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그가 최근 주의원들을 “계집애 같은 사람들”이라고 비하한 것이 드러나면서 설화의 주인공이 됐다.
LA타임스와 각 언론들은 19일 그가 지난 주말 LA 온타리오 밀스 샤핑센터에 모인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의원들이 1,030억달러 규모의 새 회계연도 예산을 의회가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선거에서 그들을 끝장내라”로 촉구하면서 그들 비하 발언을 했다고 그간의 배경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슈워제네거의 발언은 예산안 통과를 겨냥한 압박성이었지만 “계집애 같은 사람들”이라는 말이 16분 동안 연설에서 두 차례나 튀어 나왔고 그로 인해 그는 민주당은 물론 여성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