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지 메이슨 도서관, 한국 어린이 도서 코너 마련

2004-07-1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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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소재 조지 메이슨 도서관에 한국 어린이 도서 코너가 17일 공식 오픈, 워싱턴 지역 한인 자녀들의 모국어 학습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
4년전부터 한국 책을 수집해 온 조지 메이슨 도서관은 지난해 엑슨 모빌사가 기부한 2만달러 등 주변의 후원에 힘입어 총 9,200여권의 한국어 도서를 확보했으며 이중 어린이 도서는 2,300여권으로, 한인 어린이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이번에 코너를 따로 마련하게 됐다.
제인 김 사서는 “요즘들어 공립 도서관 예산이 삭감되고 있지만 한국어 도서 구입을 위한 예산은 삭감되지 않았다”며 “훼어팩스 카운티는 매년 논픽션 800권, 픽션 400권, 어린이 도서 400권 등의 한국어 도서를 구입해 한인 이용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념 행사에는 다수의 카운티 공립도서관 관계자들과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버지니아 11 선거구),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김영근 한인연합회장, 패트릭 덱스터 엑슨 모빌 도서재단 이사장, 한병길 총영사 등이 참석, 한국어린이 도서코너 오픈을 축하했다.
탐 데이비스 의원은 “미국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민자를 조상으로 둔 사람들”이라며 한인 어린이들을 격려했고 한병길 총영사는 “미국에 사는 한인 자녀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일 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어린이 도서코너 오픈을 축하했다.
또 도서관 측은 오픈 행사에 맞춰 실시한 한국 도서 읽기 콘테스트에서 51권을 읽어 1등을 차지한 최현진 양(11) 등 권장 서적을 모두 소화한 한인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했으며 이어 열린 축하 리셉션에서는 최윤지 양(14)이 가야금을 연주했다.
조지 메이슨 도서관은 오는 10월 16일 오전 11시 ‘효과적인 도서관 이용과 자녀교육’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 세미나는 한국어로 진행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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