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김영일 한인회장 6일 첫 기자회견
2004-07-13 (화) 12:00:00
취임 전부터 파열음
새크라멘토 22대 김영일 한인회장이 지난 6일 첫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한인회의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김 회장과 김인래 총무 내정자는 21대 한인회의 비 협조로 한인회 업무가 마비되었다고 성토하며 갑작스런 기자회견을 하게된 취지를 설명했다.
22대 한인회의 요청사항은 ▲재정보고와 수입지출 내역사항 ▲세금과 감사 기록 ▲비품의 모델 번호와 씨리얼 번호 기록 ▲노인 건강 정보 센터에 관한 자료 ▲컴퓨터 에 입력된 자료 삭제의 복구 ▲공탁금 지출 내역과 잔금 이월 등이다.
이에 대해 21대 박승걸 한인회장은 공탁금 이월금은 은행의 잔고(4천 6백여 달러)에 있는 금액이라고 말하고 비품과 컴퓨터 문제는 21대 한인회의 어려운 재정으로 노인 건강 정보센터의 비품을 빌려 사용해 왔음을 밝혔다.
노인 건강 정보 센터의 관장과 재무를 맡고 있는 김익창 박사와 그레이스 김 전 회장 역시 이번 프로젝트는 후원금을 받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두 번의 뉴스 발행과 한번의 세미나를 비롯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1월에 엔다운먼트 후원기관에 공식 보고가 끝나는 대로 한인회에서 주관 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오래 전부터 발표하고 22대 한인회에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공탁금 문제에 관하여 한 장수 선관위 위원장은 한인회로 명기된 수표를 21대한인회에 넘겨주고 선고 비용을 제외한 잔금을 22대 한인회에 이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한인회 정관에 근거하여 22대 한인회에 직접 넘겨주기 못한 것은 인정하나 현실적으로 21대 한인회에서 선거비용을 이미 지출한 상태였으며 한인회로 명기된 수표사용이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또한 22대 한인회의 주장대로 정관을 따진다면 취임 후 2주 내에 인계한다는 정관의 내용은 빼고 필요한 부분만 해석하여 취임도 하기 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밝혔다.
변 전 총무는 21대 한인회가 컴퓨터 자료를 삭제, 한인회 업무가 마비 됐다고 주장한 김 회장과 김 총무 내정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회견 다음날 한인회를 방문하여 컴퓨터 설치와 사용 방법을 설명, 원인은 컴퓨터 설치와 사용 미숙에서 발생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21대 한인회는 변 전 총무의 3개월 분 임금 체납과 1천 4백 달러의 미 지출 금액을 고스란히 떠 안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