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톤 페니 처분했어요”
2004-07-10 (토)
세이프웨이사 1만달러에 매입
언론 보도후 시달림 끝나
‘1센트 동전 100만개를 모을 수 있다’며 동생과 내기를 한 후 30년간 페니를 모았던 론 잉글랜드(60·그라나다힐스 거주)가 이제는 골칫거리가 된 3.6톤의 페니 뭉치를 드디어 치울 수 있게 됐다.
지난주 데일리뉴스 등의 보도로 전국적 화제가 된 후 수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사가 그를 액면가대로 사고 그중 절반인 5,000달러를 어린이 자선단체 ‘메이크어 위시 파운데이션’에 기부하기로 한 것.
본스와 파빌리온 등을 소유한 세이프웨이는 오는 15일 무장호송 트럭을 그의 집으로 보내 잉글랜드의 페니 뭉치 2만개를 실어올 예정이다. 그 페니들은 버뱅크의 파빌리온스에서 트럭에서 내려져 동전기계통에 투입되게 되는데 그 하역(?) 작업은 메이크어 위시 파운데이션의 자원봉사 어린이들이 돕게 된다.
9일 데일리뉴스는 1센트 동전 100만개에 관한 스토리가 보도된 직후 잉글랜드는 수도 없이 많은 국내외 오퍼에 시달렸으며 세이프웨이의 제안으로 시달림이 끝나는 것에 만족한다고 보도했다.
또 자신의 거래은행은 액면가의 80%을 제안했는데 세이프웨이에서 1만달러를 그대로 받아 새 이주지 오리건주에서 예정대로 트랙터를 살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그동안 잉글랜드에게는 “얄미운 변호사 수임료를 동전으로 줘야겠다” “밀린 연방세금을 내겠다” “파산으로 집이 넘어가는 것을 막아달라” “키체인이나 액세서리로 만들어라”는 사람들이 구입이나 기증 요청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