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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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증인 겁주고 마구 괴롭혀”

2004-07-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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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변호인단
검찰기소 기각 신청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사건을 담당한 샌타바바라 카운티 검사들이 일부 대배심 증인들에게 겁을 주고 한 명에게는 마이클 잭슨을 ‘악마’라고 말하게 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잭슨측 변호인단이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LA타임스는 샌타바바라 법원의 로드니 멜빌 판사가 일부 공개한 변호인단의 검찰기소 기각 신청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법원이 공개한 잭슨측 변호인단의 아동 성추행 사건 기각신청서는 모두 126쪽 분량으로 6일 제출됐으나 증인들의 개인신상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당사자의 이름이 삭제된 것을 포함해 47쪽만 공개됐다.
잭슨측 변호인단은 기각신청서를 통해 검찰이 “증인들을 괴롭히고 그들과 논쟁을 벌였으며 대배심이 그 기능을 수행할 능력을 고의로 방해했다”고 주장, 법원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는 검사들로부터 잭슨을 보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변호인측과 검찰 양측은 9일 법정에서 이에 대한 공방을 벌일 계획이나 당사자 잭슨은 법정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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