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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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여장남성 사후 여자이름 얻어

2004-07-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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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 남성으로 살다 한 파티석상에서 폭행을 당하고 목 졸려 살해당했던 에드워드 아라우호 주니어(당시 17세)가 사후에나마 생전에 그가 원했던 여성의 이름으로 개명되는 선물을 받았다.
알라메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지난 5월 아라우호의 가족들이 청원했던 사후 개명 요청을 받아들여 아라우호의 법적 이름을 에드워드에서 그웬으로 바꾸는 것을 허가했다.
여자로 살기 원했던 죽은 아들의 소원을 뒤늦게라도 이뤄주기 위해 사후 개명을 요청했던 모친 실비아 그레레모는 2일 ‘개명이 허가됐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제는 딸이 된 그의 소원을 좀더 일찍 들어주지 못한 것이 큰 한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그의 개명은 아라우호가 살해된 지 18개월만에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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