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담배냄새 찌든집 손해

2004-06-1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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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자 집주인, ‘ 28%가 안산다’

집안에서 담배를 많이 피는 애연가가 내놓는 집은 제 값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최근 발행된 부동산 섹션에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지만 구매자와 집을 내 놓은 사람 모두 담배의 찌든 냄새와 때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런 경우 집이 매매가 되더라도 더 오랜 기간이 걸리고 제값을 못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인 부동산업자들도 냄새가 집에 대한 첫인상을 망칠 수 있으며 특히 담배를 피지 않은 구매자가 집을 볼 때에는 좋지 않은 찌든 담배 냄새에 집을 오래 보지 않고 불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또 한인들의 경우 아직까지 담배 냄새로 인해 집을 구매하지 않는 경우는 없으나 구매자들은 입주 후에 카펫 교체, 페인트 작업 등에 필요한 비용을 고려해 집값을 깎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 홍 에이전트는 “10집에서 1집정도 벽이 누렇게 바래고 카펫에서 담배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며 “문을 열 때 바로 냄새를 느낄 수 있고 구매자가 담배를 피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냄새가 심해 이럴 경우 파는 쪽이나 사는 쪽이 냄새나 얼룩 제거 비용 등을 서로 협상한다”고 설명했다.
트리뷴지에서 소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전 주인이 심한 흡연자일 경우, 구매자의 28%가 집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공공시설과 식당에서 금연이 시행되고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성 등을 위해 주택이 좁아지는 경향으로 구매자들은 집안 공기나 냄새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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