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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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고참 경찰 마약자금 슬쩍

2004-06-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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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경력의 고참 형사가 불법 마약거래 및 운반책으로부터 돈을 슬쩍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LAPD가 밝혔다.
체포된 악덕형사는 로저 라미레스로 지난주 LA 국제공항에서 신병이 확보돼 조사를 받았으며 사표 제출 뒤 보석금 2만달러에 일단 풀려났다. LAPD는 마약단속반 직원이 마약 용의자 돈을 빼돌리고 있다는 제보가 감찰팀에 접수된 뒤 비밀리에 수사에 착수, 라미레스 형사를 검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라미레스 형사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확인되자 “빈틈없는 함정수사 계획이 수립, 집행됐으며 그가 돈을 슬쩍하는 현장을 포착한 후 그의 체포, 기소를 위해 또 다른 함정수사를 벌여 증거를 확보했으며 LAPD는 이 과정에서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교통안전청(TSA) 등 관계 당국과 수사공조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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