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11개 미니 교육구 8개로 통합
2004-06-10 (목)
교육위, 연 2,400만달러 예산절감 효과
LA시 교육위원회는 8일 저녁 현재 11개로 운영되고 있는 로컬 소교육구를 8개로 통합한다는 내용을 투표에 부쳐 5대2로 통과시켰다.
관계자들은 미니 교육구 통합안이 시행된다면 LA교육구는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2004~2005회계연도에만 약 2,400만달러의 예산이 절감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2000년 7월1일부터 시작된 미니 교육구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가주교사연합(UTLA)의 압력과 현재의 소교육구 제도를 그대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로이 로머 교육감 및 관계자들의 강력한 로비 가운데서 절충안으로 선택된 것이다.
로이 로머 교육감은 11개의 소교육구 유지를 주장해 왔지만 극심한 예산위기로 전체폐지 압력이 강해지자 8개로 통합하자는 대체안을 내놨고 교육위원회가 이날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들의 결정에는 UTLA도 찬성을 표해 당분간은 8개로 통합되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니 교육구 통합에 반대표를 던진 교육위원은 말린 캔터와 마이크 랜싱으로 캔터는 “소교육구 폐지나 통합 움직임은 정치적인 노름의 소산물”이라고 비난하고 “교육정책이 학생이나 교육의 본질을 오히려 희생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연합의 존 페레즈 회장은 “행정적인 부서와 고위 행정직원, 고문변호사 등을 늘리기보다는 그 비용을 학생들을 위한 간호사나 카운슬러, 심리학자, 교사 등을 더 채용하는데 투입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반대 이유를 들고 있다.
한편 LA 통합교육구에 배당될 2004~2005회계연도의 예산액수는 총 52억달러로 약 5억달러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