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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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4년차 11세꼬마 대학생’

2004-06-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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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계 5학년 소년
칼스테이트 LA 입학
수학·물리학 박사 꿈

불과 4년 전 미국으로 이민한 이란계 11세 소년이 칼스테이트 LA 입학허가를 받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서래니아 애비뉴 초등학교 5학년생인 오미드 골모하마디의 목표는 수학과 물리학, 우주학등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박사학위를 딴다는 것이다.
그의 롤 모델인 앨버트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박사의 족적을 따라 위대한 과학자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오미드는 최연소 칼스테이트 LA 학생이 된다는 통지서를 받아들고 “올해 조국 이란으로 장기 여행할 계획이 미리 세워졌기 대학에서의 수업은 내년 여름 학기부터 받겠다”고 말했다. 아직 초등학생인 그는 시간을 쪼개서 초등학교나 중고교의 과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미드의 스토리를 소개한 데일리뉴스는 칼스테이트가 비범한 고교생들의 조기입학을 위해 시행중인 PACE를 통해 입학허가를 받아냈으며 이전에도 명문인 존스 홉킨스 대학의 ‘언어와 수학능력 탤런트 서치’에서도 천재성을 인정받았다고 아울러 전했다.
그와 가족들은 4년 전 LA로 이주를 했으며 그도 다른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언어 장벽 때문에 어려움도 겪었다.
오미드는 “그러나 이란보다 학교 시설도 더 좋고 운동장도 더 크고 기회도 훨씬 많다는 것을 곧 깨달았고 미국에 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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