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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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2’‘투모로’누르고 정상 올라

2004-06-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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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의 돌풍에 잠시 멈칫했던 ‘슈렉(Shrek) 2’가 미국 영화시장에서 정상을 지켰다.
드림웍스 영화사의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지난 28일 이후 계속된 메모리얼데이 연휴 나흘간 9,22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거둬 환경재앙 영화 ‘투모로’(The Day After Tomorrow, 8,600만달러)를 월등히 앞질렀다.
지구 온난화로 로드아일랜드 크기의 거대한 빙상이 이탈, 지구적 재앙을 몰고 온다는 내용을 다룬 ‘투모로’는 온실개스 감축을 목표로 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해 온 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해 대선 가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던 작품. 개봉 첫날 2,430만달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어린이 팬들이 선택한 ‘슈렉 2’에 완패한 셈이다.
슈렉 2는 이번 주중 ‘슈렉’의 국내 흥행기록 2억6,770만달러를 경신하는 동시에 3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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