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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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DNA’ 먹다버린 목캔디 경매

2004-05-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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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스타로 캘리포니아주지사가 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인기가 계속 치솟으면서 장사꾼들이 슈워제네거가 빨아먹다 버린 기침예방용 캔디(cough drop)까지 상품화시키는 상술(?)을 발휘하고 있다. 인터넷 경매로 유명한 e-베이의 경매대상 상품 리스트에는 지난주 21일 ‘슈워제네거 DNA’라는 이름의 특별한 코프 드랍이 올랐었다.
슈워제네거가 반쯤 빨아 먹었던 것이라며 두장의 사진과 함께 이 기 침캔디를 e-베이 경매사이트에 올린 셀러 ‘AMF814’는 이 캔디를 최근의 공공이벤트에 참석했던 슈워제네거가 빨다가 쓰레기통에 뱉은 것을 주웠다고 경위를 밝히고 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유명인사 슈워제네거의 DNA 일부가 탐나지 않나요? “라는 광고문안도 곁들였다. 세계적 스타들의 서명이나 소장품, 기념품을 갖고 싶은 수집가들의 호기심을 겨냥한 것. 그러나 e-베이측은 슈워제네거가 빨아먹어서 그의 DNA가 있다는 내용의 기침약을 ‘바디 파츠(body parts)로 곧 규정하고 판매리스트에서 삭제했다. 인간의 장기등은 경매용 상품에서 배제한다는 자사의 규칙 때문.
그러나 관계자들은 익명의 셀러가 문제가 됐던 기침캔디를 인체 부위 항목에 들어가지 않는 다른 이름으로 분류, 언제라도 다시 수집품용 경매에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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