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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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 ‘트로이’가 흥행 1위

2004-05-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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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트로이(Troy)’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시들해졌던 북미 영화계를 강타했다.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를 각색하고 브래트 피트, 올란도 블룸, 에릭 바나 등이 출연한 워너 브라더스영화사의 블록버스터 ‘트로이’는 지난 주말 사흘동안 모두 4,56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드라큘라 킬러 이야기로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벤 헬싱’은 2,010만달러의 수입으로 트로이에 밀려 한 계단 내려섰다.
10대 소녀들의 성장영화 ‘못된 계집애들(Mean Girls)’은 1,01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약혼녀에게 버림을 받은 남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여자를 먼저 차는 법을 책으로 내 베스트셀러 ‘대박’을 맞는다는 내용의 코미디 ‘브레이킹 올 더 룰스 (Breakin’ All the Rules)’는 530만달러로 4위를 차지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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