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달아주고, 식사까지 대접
2004-05-11 (화) 12:00:00
단오회 경로잔치
새크라멘토의 친목 단체인 ‘단오회’ 멤버들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역 노인회 회원들에게 카네이션과 점심식사를 대접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두찬 회장을 비롯한 6쌍 부부들의 친목 단체인 ‘단오회’는 2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단체로서 매년 노인들을 위한 행사를 열어왔다.
70여명의 노인 회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한 장수 노인회 회장은자식만을 위한 삶이 부모의 일생이었다고 회고하고 외롭다고 생각하지말고 스스로 사는 지혜를 터득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며 단오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단오회 멤버들은 ‘어머니의 노래’를 합창하며 노인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으며 정덕길 회원은 ‘꿈에 본 내 고향’을 불러 잠시나마 고향의 정겨움을 느끼는 시간을 제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식사 후 노인회 풍물 팀은 신나는 삼채 가락을 두들기며 즐거운 한 때를 선사했으며 회원들은 덩실덩실 춤사위를 펼치며 이에 호응했다.
특히 91세의 박태중 할아버지와 92세인 최옥분, 김성분 할머니는 건강을 기원하는 참석자들의 박수에 인사로 답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