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 감독의 ‘화씨 911’7월 초 배급
2004-05-08 (토)
월트 디즈니의 필름배급 봉쇄조치에도 불구,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Fahrenheit 911)가 오는 7월2일 배급될 것이라고 연예 및 영화계에 소식에 정통한 일간지 ‘데일리 버라이어티’가 6일 보도했다.
무어 감독은 컬럼바인 총기 난사사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볼링 포 컬럼바인’을 제작한 좌파 영화인으로 반부시의 선봉에 선 인물. 무어는 ‘화씨 911’에서 부시 미 대통령의 9.11테러 처리를 혹독하게 비난하고 그와 오사마 빈 라덴 일가와의 관계를 신랄하게 노출하고 있다. 무어 감독은 지난 4일 마이클 아이스너 디즈니 최고 경영자(CEO)가 계열사인 미라맥스를 통한 ‘화씨 911’의 배급을 봉쇄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