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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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없는 TV 무슨 재미로…

2004-05-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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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시트콤 친구
10년만에 막내려

한국에도 모방 시트콤을 유행시켰던 NBC-TV의 10년 장수 인기 청춘 시트콤 ‘친구들’의 6일 밤의 종영으로 `떠들썩’하다.
워싱턴 포스트와 USA투데이등 주요 신문들이 1면에 종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가하면 경쟁 방송사인 ABC가 보도자료를 내고 ‘친구들’의 종영 호들갑에 지친 시청자들이 이제 선택권을 되찾게 됐다”는 말로 이날 밤만큼은 `NBC의 밤’임을 인정했다.
`친구들’은 뉴욕 맨해턴의 방 2개짜리 아파트에서 서로 이웃해 사는 남녀 각 3명의 친구들 사이의 사소한 일화를 소재로 우정을 달콤쌉쌀하게 다룬 시트콤.
언론들은 “친구들이 없는 TV는 다른 세상이 될 것” “눈물 없이는 못 볼 것 같다”는 등 팬들의 상실감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친구들’이 끝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또 10년 전인 1994년 첫 방영될 때만 해도 모두 20대 중후반이던 6명의 주연 배우가 이제는 모두 30대 후반이거나 40세의 문턱을 밟은 연기자도 있기 때문에 청춘문화의 아이콘 역할을 지속하기도 어렵게 됐다.
광고업계에선 마지막회 시청자를 4,000만~5,0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연 배우들은 마지막 시즌에선 한 회당 각각 1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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