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립학교 최초의 한국어 교과서가 한인 현직교사 7명에 의해 이 달 첫 선을 보인다.
교과서는 `저니 인투 셀프 익스플로레이션(Journey Into Self-Exploration·표지 사진)’이라는 제목 아래 `한국어 학습지도 지침서(Korean Native Language Art Curriculum Guide)’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교과서 편찬은 뉴욕시 이중언어교육국 권현주 연구관이 코디네이터를 맡았고 이정혜, 여봉순, 이재홍, 이원숙, 조윤숙, 강영희 등 7명의 한인교사들이 지난 1년간 공동으로 작업에 참여했다.
교과서는 한국어 지도교사에게는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법을, 학생들에게는 혼자서도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100여쪽에 걸쳐 미주한인이민역사에 관한 단원을 포함, 전래동화에서부터 한국 단편문학에 이르기까지 초·중·고급 과정이 한 권에 총망라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현주 연구관은 “교과내용을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실었기 때문에 영어권 1.5·2세 한인학생들은 물론, 타민족에게 한국어를 보급하는 데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현주 연구관은 “모국어를 잘하는 이민자 학생들이 영어를 빨리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5월 초판 발간에 이어 내년에는 초급과정을 강화한 교과서를 재편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