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보금자리 교각등 철거 연기
2004-04-23 (금)
21일 오렌지카운티 정부는 오는 6월1일 철거하기로 예정되었던 레이크 포레스트의 다리와 광산 갱로를 10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 교각에 약 1,500마리의 멕시칸 프리테일 박쥐가 서식하고 있다며 야생동물보호 단체와 주민들이 철거반대나 연기를 요청한 때문. 이들은 일단 박쥐 떼가 멕시코로 이동하는 10월 이후로 철거 계획을 미뤘다. 이 다리는 8년전 앨라배마 소재의 회사가 건설했으나 사용이 중단된 후 멕시코의 철새 박쥐들이 서식지로 삼고 4월이면 날아들어 겨울 초입까지 지냈다. 교각철거 플랜이 발표된 후 주민들은 전화나 e-메일 등으로 교각을 철거하더라도 산란 및 부화가 한창인 계절을 피해달라고 했고 야생동물보호자들은 교각과 갱로를 보존, 박쥐 관광지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