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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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수난’ 다시 흥행 정상

2004-04-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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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멜 깁슨 감독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주 5위에 밀려있던 ‘패션…’은 ‘성금요일’인 지난 9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모두 1,71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려 1위로 복귀했다. 이 영화는 ‘재의 수요일’인 2월25일 개봉 이후 국내서 총 3억5,480만달러의 흥행실적을 기록해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을 앞질렀다.
영화 관계들은 ‘패션…’이 개봉 첫 3주 동안 정상을 지킨 뒤 3주 연속 선두를 빼앗겼다 다시 정상에 오른 데 대해 “이는 전례 없는 사건으로, 미국 박스 오피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주 1위였던 ‘헬보이’(Hellboy)는 1,110만달러로 2위, 한 계단 내려섰다. 이밖에 미국과 멕시코간 알라모 전투를 소재로 한 ‘알라모’(The Alamo)는 ‘존슨가의 휴가’(Johnson Family Vacation)와 나란히 공동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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