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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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주민 공중보건 꼴찌

2004-04-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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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당뇨병 사망률 주평균 훨씬 상회

살해당할 확률도 높아

LA카운티 주민들의 보건상태가 캘리포니아주 전체 주민에 비해 낙제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5일 캘리포니아주 보건국과 로컬 보건관계자 가주 컨퍼런스가 5일 발표한 연례 공중보건 리포트카드에 따르면 LA카운티 주민들의 심장병, 당뇨병 사망자와 피살자, 총기로 인한 부상자수가 다른 카운티에 비해 크게 높았다. 따라서 LA카운티 주민들은 다른 어떤 질병보다 심장병과 당뇨병이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살률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폐암 등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졌으나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는 비율은 주전체에서 여전히 가장 높았다.
총기로 인한 부상률도 줄어들지 않아 58개 카운티에서 44위로 하위 랭크됐다. 심장병 사망 상태도 54위였으며 당뇨병 사망수준도 하위 46위로 열악함을 그대로 입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주민이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10만명당 215명 꼴이며 이는 주전체의 186명 꼴보다 크게 높다. 지난해에는 카운티의 심장병 사망자는 225명으로 더 높았고 가주 전체도 194명으로 올해보다 높게 나왔다.
또 카운티내 당뇨병 사망자수도 10만명당 25명으로 가주 전체 평균인 21명보다 높고 지난해 카운티 사망률인 24명보다 더 높아졌다.
보건 관계자들은 카운티 주민들이 가장 중요한 사망요인이 심장병과 당뇨병인 것은 지난 6년간 카운티내 성인 비만인구가 30%나 증가했다는 통계와 깊은 관계자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 30분 이상을 걷는 등의 운동과 식생활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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