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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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나이스 공항은 마약밀매 통로

2004-04-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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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이용 반입
조직책 8명 체포

대규모 멕시칸 마약밀매 조직들이 최소한 3년 이상을 밴나이스 공항을 이용하면서 공항 경찰이나 세관원들의 저지 없이 대규모의 마리화나, 코케인 등을 들여오거나 타지로 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2년간 항공기를 통한 마약밀매 소탕을 위해 연방차원의 합동단속을 펼쳐온 ‘자메이칸 익스프레스 웨스트 작전’은 지난달 말 주로 밴나이스 공항으로 마약을 반입해온 혐의로 8명의 마약밀매조직 두목 등을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방 관계자들은 전세 항공기사 ‘스무스에어’(본부 밴나이스)의 행적에 포커스를 두고 수사한 결과 이 회사 공동회장 클레런스 아돌퍼스(46·무어팍 거주)등 용의자들은 악기상자나 가방 등에 마약을 넣어 집중검색 제외 통로를 이용해서 오랫동안 반입했거나 방조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아돌퍼스는 마약밀매 조직들에 다른 대형 여객기와는 달리 자신의 전세기를 이용한다면 단속을 용이하게 피할 수 있다고도 선전해 왔다.
합동단속반은 지난 2002년 말 스무스에어 제트기에서 시가 100만달러가 넘는 562파운드의 마리화나와 85만4,000달러의 현금이 발견되자 집중수사를 시작했다. 또 2003년에는 밴나이스 공항을 통해 애틀랜타로 반출된 것으로 보이는 345파운드의 마리화나, 2만정의 엑스터시 등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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