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RB “그린스펀 팔팔해요”

2004-04-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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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발작설 부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사진) 의장이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소문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FRB가 황급히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앤드류 윌리엄스 FRB 대변인은 31일 “그린스펀 의장의 건강에 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그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FRB는 보통 시장에 나도는 소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그린스펀 의장의 심장발작설이 나돈 후에는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급락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일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린스펀 의장의 건강악화 소문이 나돈 후 유로화에 대비한 달러화 가치는 유로당 1.2312달러를 기록해 전날밤의 1.2168달러에 비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린스펀 의장은 감기를 이유로 지난 26일 예정됐던 연설을 취소했으며 지난해에는 비대해진 전립선에 대해 수술을 받기도 했다.
87년 취임한 그린스펀 의장의 4번째 임기는 오는 6월20일 만료되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은 그를 연임시킬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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