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눔선교회 퇴출위기

2004-03-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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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선교회 퇴출위기

청소년들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 나눔 선교회의 한영호 목사.

한영호 목사 ‘도와달라’눈물의 호소

마약 퇴치운동을 벌이며 재활원을 운영하는 ‘나눔 선교회’의 한영호 목사가 70명의 청소년들을 지킬 수 있게 도와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25일 방주 선교교회(박동서 목사)에서 열린 ‘나눔 선교회 돕기’ 모임에 지역 교민 200여명이 참석, 마약과 도박 등 습관적 중독자들을 위한 치유와 예방 및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많은 호응을 얻었다.
수년을 마약중독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는 한 목사는 마약은 평생 싸워야하는 대상이라며 마약이나 도박을 끊었다는 말은 옳지 않으며 싸우고 있는 상태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날 특별 초청 강사로 나온 스티브 현(21세)씨는 13세부터 마약을 시작 심한 중독증세에 시달리다 나눔 선교회의 도움으로 벗어났다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놔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한 목사는 한인 청소년들은 마약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부모들의 깊은 관심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가주 지역 청소년들 역시 나눔 선교회의 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나눔 선교회는 시설 미비 문제로 당국에 제재를 받고 건물 보수나 철거를 선택해야하는 입장이다.

나눔 선교회의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은 방주 선교교회로 연락하면 된다. (916)482-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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