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커뮤니티 개발 은행부실대출 늘어 곧 폐쇄
2004-03-30 (화)
1992년 LA폭동이 일어난 후 폭동피해 주민과 인근의 저소득층 밀집지역 복구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던 비영리 LA 커뮤니티 개발은행(LACDB)이 원래의 목적을 제대로 수행치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운영난에 봉착, 곧 문을 닫게 됐다고 은행 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
LACOB는 최근 수년간 부실 대출과 채무 불이행률이 높아지면서 LA시에서도 지난해부터 정부측 지원 중단 또는 폐쇄의 필요성을 경고해 왔다.
LA시가 그에 따라 이번달 말로 지원금을 중단하면 다른 재원마저 없어진 은행측은 더 이상 운영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 은행은 곧 폐쇄 절차에 들어가며 이 은행의 1,500만달러 대부 포트폴리오는 밸리 이코노믹 디벨로프먼트사가 인수하기로 했다
폭동 후 연방정부와 시정부의 합력으로 LACOB는 저소득층 지역에 150개 이상의 소규모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약 4,000여개의 풀타임직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