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정, 살인사건 재판시작
2004-02-24 (화) 12:00:00
변호사와 공범 데니엘 주크(오른쪽).
가해자측은 북적. 한인들은 참여 적어
2000년 1월 20일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일어났던 신디정(당시 25세)살인사건의 공판이 지난 17일 카운티 법원 33호에서 열려 관심 있는 한인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있다.
한인사회에 많은 충격을 주었던 이 사건은 두 명의 러시아계 미성년자들이 BMW차량을 갈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공판에는 범인 마이클 블라소우(당시 18세)와 데니엘 주크(당시 17세) 입회 하에 검사(쟌 스컬리)와 변호인 측이 각각 배심원들(17명씩 2팀)을 위한 사건 논평이 한 시간씩 있었다.
검사의 사건 논평이 이어질 때는 한인들과 피해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기도 했다.
법정 주변에는 가해자의 가족들이 대거 몰려와 북새통을 이룬 반면에 한인들은 사건 당시의 한인 회장이었던 그레이스 김 여사를 비롯한 현 한인회 관계자 두 명과 피해자 가족을 포함해 7명이 참석 대조를 이루었다.
이 사건에 많은 도움을 준 아시아계 페티 퐁 검사는 친분이 있는 한인들에게 수개월 전부터 공판 참여를 호소하는 전자편지를 보내왔으나 이날 참석한 한인들의 참여 도를 보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커뮤니티는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5만 달러의 현상금 모금에 맨 먼저 앞장서 1만 달러후원금을 전해와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었다. 담당 판사는 혼 코넬리 이며 공판은 앞으로 1-2개월 가량 매주 월-목요일 아침 9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