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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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버드’로 밸리 북적

2004-0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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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 찾아오는 캐다나인 30만 육박

매년 겨울이 되면 애리조나의 밸리지역은 캐나다의 한 교외 도시로 변모한다.
밸리지역 가운데 특히 메사나 아파치 정션 같이 RV 팍에 거주하는 캐나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브리티시 컬롬비아를 비롯 앨버타 그리고 다른 지방에서 온 차량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된다.
캐나다의 겨울과 애리조나 겨울의 온도 차이는 약 100도.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을 피해 이 곳으로 온 ‘스노버드’들이 바로 그들이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보도에 따르면 매년 겨울, 애리조나를 찾는 캐나다 사람은 약 25만5,000명 (2002년) 이들은 평균 17.6일에서 6개월 이상(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는 온타리오에서 온 사람이 3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29%, 앨버타 22%, 퀘백 6%, 매니토바 4%, 사스카체완 3% 등이다.
겨울을 피하기 위해 캐나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미국 내 지역 가운데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이 있으며 그들의 45%가 애리조나를 찾을 정도로 ‘스노버드’들과 애리조나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애리조나는 교역에서도 중요한 파트너이다.
캐나다는 애리조나와의 교역 증진을 위해 지난 9월 피닉스에 영사관을 개설했으며 첨단 과학과 항공사업 부문을 주축으로 한 연간(2002년) 교역 규모가 23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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