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들어 캘리포니아의 빈곤율이 하락했다고 ‘캘리포니아 공공정책 재단’이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캘리포니아 빈곤층 비율은 12.4%로 1993년의 18.1%에 비해 떨어졌다. 같은 기간동안 빈곤층의 소득은 32% 늘어난 반면 고소득층의 수입은 17%만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신 경제’로 대표되는 1990년대 고도 성장의 열매가 각 계층에 고루 퍼진 덕택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연방 센서스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최고와 최저 소득층 각 10%씩을 제외하고 나머지 80%의 인구에 집중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저소득층의 소득 성장률이 고소득층보다 두 배 빠른 것이다. 1990년대 말에 사상 최대로 창출된 일자리 덕택에 저소득층의 수입원이 늘어난 탓이다.

<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