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디다스, 광고 대공세

2004-02-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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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확대위해 5,000만달러 투입
복서 알리등 모델…라이벌 나이키 표적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무려 5,000여만달러를 투입, 야심적인 광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 5일부터 TV 신문 잡지 입간판 그리고 인터넷 등에 많은 사람들이 역사상 최고의 복서로 꼽는 전 세계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역시 복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 그의 딸 라일라를 등장시킨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아디다스는 라이벌 나이키를 연상시키는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이라는 새로운 광고 주제까지 만들었다.
이번에 아디다스가 새롭게 전개하는 광고에는 아디다스와 광고 계약을 맺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이 알리와 함께 등장하는 것이 많다. 또한 스케이트보드같은 비전통적인 스포츠 종목과 신체적 결함을 극복한 운동 선수들도 소개된다.
“아디다스의 도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디다스는 먼저 자신들이 범한 최근의 마케팅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숙명의 라이벌인 나이키를 공략해야 하는데 나이키는 전혀 상승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회사 제블린 그룹의 제프리 블리스 사장은 말한다.
아디다스의 대대적인 광고 공세는 북미지역의 사업에 활력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아디다스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두 배인 20%로 늘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신상품 트레이시 맥그래디 농구화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디다스의 작년 첫 3분기 9개월 동안 북미지역 총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16%가 감소했다.
한편 나이키는 미국 신발 시장의 무려 41%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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