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부시 , 카이저 ‘2004 경제 전망’
미 경제가 진정 완전 회복기에 접어들었는가.
최근 대통령 경제보고서를 비롯 곳곳에서 올해 미 경제에 대한 장밋빛 예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제 대통령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11일 전반적인 고용증가는 물론 고속성장까지 예측했다. 경제 향방에 대해 큰 영향력을 가진 조지 부시 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남가주 경제 전문가 잭 카이저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수석 경제학자가 내놓은 2004년 경제 전망을 통해 올 미 경제를 진단해 본다.
■그린스펀 FRB 의장(11일·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
▲전체 의견: 지난해를 기점으로 경기는 수준 이하 성과에서 활발한 팽창기로 접어들었다. 낮은 금리와 생산성 증가로 인한 이익증가, 자신감 상승 등으로 올해 4.5∼5%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
▲고용 전망: 경영자들이 경기 팽창의 지속성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되면서 기업들은 다시 한번 직원들을 늘릴 것이다. 고용은 생산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머지않아 빠르게 늘기 시작할 것이다.”
▲위험 요소: 연방 재정적자 심화는 단기적으로도 위험하다. 이 문제가 중대한 더 장기적인 회계상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도 곧 다뤄져야 한다.”
■부시 대통령(9일·대통령 경제보고서)
▲전체 의견: 지난해 시행된 감세조치 덕에 기업 성장이 더욱 강력해져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4.0%에 달할 것이다. 되찾은 자신감, 강력한 성장, 신규 일자리, 계속되는 번영이 구석구석에 도달할 것이다.”
▲고용 전망: 올해 새 일자리가 260만개 창출될 것이다. 평균 고용이 2005년에 360만명이 더 증가하고, 2009년 고용인구는 지난해보다 1,450만명이 더 늘어난다.”
■잭 카이저(9일·LA카운티 경제전망)
▲전체 의견: 향후 2년간 경제가 활발하게 팽창된다. 올해 4%, 내년에는 3.6% 성장해 1999∼2000년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린다. 지난해부터 기업들이 신규 장비에 투자를 늘리고 있고,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남가주 경제: 가주와 남가주 경제는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비농업 분야의 성장은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 남가주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항공, 정보기술, 여행의 전망이 밝다.”
▲고용 전망: :일자리 창출은 대개 저임금 분야에 집중될 것이다. LA 카운티에 3만1,300개 일자리가 느는 것을 비롯해 남가주 5개 카운티에 총 7만7,300개가 증가한다.”
<김호성 기자>